커피의 발견과 유래
커피는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칼디(kaldi)'라는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는데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광경을 보고 칼디는 자신도 그 열매를 먹어보게 되었고, 그 결과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이 사실을 이슬람 사원의 수도승에게 알렸고, 기분이 좋아지고 졸음을 방지해 주는 등 수양에 도움의 되는 신비의 열매로 알려지며 여러 사원으로 퍼져 나갔다.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농부들이 커피 열매를 끓여 죽이나 약으로 먹기도 했다. 9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로 전해져 처음 재배되었으며 이집트, 시리아, 터키에 전해지며 이곳에서는 커피 열매를 끓여 그 물을 마시거나 열매의 즙을 발효시켜 카와라는 알코올음료를 만들어 마셨다. 이 음료는 13세기 이전까지는 성직자만 마실 수 있었으나 그 이후부터 일반 대중들에게도 보급되었다.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인들은 초기에는 커피를 이교도적 음료라 하여 배척했으나, 밀무역으로 이탈리아에 들어온 뒤 교황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 공인받게 되었고, 일부 귀족들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커피가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15세기 수요가 늘자 아라비아의 상인들은 이를 독점하기 위해 수출항을 모카(Mocha)로 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을 엄격하게 제한했으나 16세기부터 인도에서 밀반출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17세기 말에는 네덜란드가 인도에서 커피 묘목을 들어와 유럽에 전파했다. 그러면서 커피가 점차 대중화되며 유럽 곳곳에 커피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1896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황제가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지며 민간에서는 독일인 손탁에 정동구락부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한 이후 1920년대부터 명동과 충무로, 종로 등지에 커피점들이 생겨나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 뒤 8.15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미군 부대에서 원두커피와 인스턴트커피들이 공급되며 대중들이 즐기는 기호음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커피의 종류
에스프레소, 라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모카, 프렌치 프레스, 콜드브루 이외에도 블랙커피, 디카페인 커피, 인스턴트커피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의 차이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보통 뜨거운 커피 원액에 얼음과 찬물을 채워주는 것이고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으로 더치커피라고 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미묘하게
콜라처럼 약간 신맛이 나고 콜드브루는 숙성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카페인 함량의 차이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원두커피 36종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는데, 결과는 놀랍게도 콜드브루 커피 한 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212mg으로, 에너지 음료 캔에 든 카페인의 양의 네 배에 가까우며 이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든 카페인 함량 125mg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성인의 1일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카페인의 특성상 뜨거운 물에 잘 녹는 편이지만,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동안 카페인이 조금씩 축적되기 때문에 함량이 더 높다.
카페인의 장점
적당량 섭취할 경우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집중력과 민첩성을 향상시키며 이뇨작용을 돕고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켜 심장 박동 횟수를 늘려주는 역할을 해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촉진시킨다.
카페인의 단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숙면 방해, 메스꺼움, 긴장감, 발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칼슘의 흡수율을 낮추며 몸속 칼슘을 배출시켜 버린다. 칼슘 섭취 없이 커피를 지나치게 마시게 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무엇이든지 과유불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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